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반쿄라는 브랜드의 무선 이어폰을 구매하여 사용해 본 후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10만원이 넘는 LG의 톤프리를 큰 맘먹고 구매 했다가 귀에서 한짝씩 없어지더니 결국 다 잃어버리게 됐어요. 회사가 멀어 주로 광역 버스를 타고 다녔었는데 버스에서 졸다가 한 짝씩 귀에서 떨어져 버렸습니다ㅠㅠ 결국 비싼 것을 사봤자 잃어 버리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다시는 무선 이어폰을 사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던 유선 이어폰을 또 몇 주간 사용하다보니 한쪽씩 고장나기도 하고, 줄을 푸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등 불편한 점이 너무 많다보니 사람들 귀에 하나씩 꽂혀 있는 무선 이어폰이 다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저렴한 무선 이어폰을 구매하기로 결심했죠.
쿠팡을 열심히 뒤지기 시작했고, 드디어 마음에 드는 7,000원 대의 저렴한 무선 이어폰을 발견했습니다.
그 이어폰의 브랜드는 반쿄(VANKYO)라는 친숙하지 않은 이름이었습니다.
쿠팡인 만큼 바로 다음 날 도착한 반쿄 블루투스 이어폰!
중국산이라 역시 가격은 치명적으로 저렴했지만, 성능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요.
1. 디자인
케이스가 쿠팡에서 본 사진보다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이라 들고다녀도 그렇게 창피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부에 들어 있는 한 쌍의 무선 이어폰도 외부 케이스만큼 기대 이상으로 심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라 좋았습니다.
2. 음질
음질은 타 브랜드의 값비싼 브랜드에 비하면 확연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른 이어폰은 현장감과 생동감이 느껴진다면 그에 반해 반교는 약간 먹먹한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지만 저는 그렇게 음질을 따지면서 들을 정도로 귀가 민감하지는 않고, 노래도 음질을 따지면서 즐겨 듣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주로 출퇴근할 때 유튜브만 보고 듣는 사람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습니다.
3. 배터리
그리고 제가 사용하면서 가장 장점이라고 느낀 부분은 배터리였습니다. LG 톤프리는 하루만 충전을 안 해도 다음날 반나절 정도까지 밖에 사용을 못 했는데, 반쿄는 충전을 한 번 하면 거의 1주일 가까이 쓸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귀찮아서 충전을 잘 안 하는 성격이라 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국산 배터리가 그렇게 좋다던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긴장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물론 아직 1달 정도 밖에 사용하지 않았지만 아직 고장나지 않고, 잘 사용하고 있는데요. 타사 대비 1/20의 가격으로 이 정도 성능이면, 잃어버려도 아쉬울 정도가 아니라, 잃어 버리거나 고장나도 다시 구매할 의향이 있을 정도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