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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삐 애미의 취업 준비/면접 준비, 이력서

취업 면접 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 - 기초편 -

by 하삐 애미 2020. 7. 1.

  그냥 평상시에도 취업은 힘든데 COVID 19까지 겹치면서 더욱더 취업이 힘들어졌죠? 제 지인도 취업 준비를 시작하자마자 COVID 19 이 터져서 1년 동안 취업을 못 하고 있어요. 심지어 서류 통과도 안 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취업 준비를 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해외에서 취업을 해서 외국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외노자예요ㅋㅋㅋㅋㅋ

  짧은 경험이지만 외국계 기업, 대기업, 해외취업 모두 해 봤고 이에 따른 취업 준비도 모두 성공해 봤던 경험이 있어서 제 경험을 토대로 여러분께 면접에 대한 잡지식을 방출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진지하게 면접에 임하시는 만큼 저도 진지하게 글을 쓰도록 할게요:)

1. 면접은 테스트다?

 ‘면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첫 느낌은 무엇인가요? 마치 악마와 같이 무겁게 정장을 차려입고서 여러분을 매섭게 노려보고 있는 면접관들 앞에서 고깃집 알바를 해 본 것이 경력의 전부인 자신은 한 없이 작은 어린양 이 되는 게 사실이죠. 

지원자 시점: 웰컴투 헬 애송이!

 그 누구도 슈퍼맨처럼 여러분을 이 악마에게서 구해주지 않습니다. 이때만큼은 자기 자신만이 유일하게 자신을 구할 수 있습니다.

슈퍼맨은 세상 구하느라 바쁘다

초보자 입장에서는 이 정장 입은 악마들이 여러분을 시험하는 일종의 ‘테스트’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면접이 단순히 시험과 같은 것일까요?

  토익 시험을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은 시중에 여러 토익 기출문제집으로 유형을 파악한 후 충분히 시간을 투자해서 시험에 대비 하실 것입니다. 물론 수 개월이 아닌 몇 주 아니면 며칠만 준비해도 된다는 똑똑한 분들도 분명 계실 거고요.

토익 990 참 쉽죠?ㅋㅋㅋㅋ

  그러나 면접은 어떤가요? 여러분이 기출 문제집으로 준비를 하면 토익처럼 990점을 맞을 수 있나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면접 기출문제집에는 여러분이 지원하는 회사의 면접관들이 좋아하는 성향, 특성 등의 풀이가 있나요? 하물며 회사 구인 웹사이트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자리에 사람을 뽑는지 제대로 나와 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한국 대기업들의 정규직 채용이 아닌 이상 외국계 기업이나 중소기업 등은 수시채용을 주로 하기 때문에 언제 면접을 볼지도 미리 알 수가 없습니다. 면접 날짜가 면접 바로 전날 통보되는 경우도 허다하죠.

위 사실에서 알 수 있듯 면접은 토익과 같이 다수에게 개방돼 있지 않습니다. 또한 평등한 구조의 시험이 아닌 불평등, 불합리하며,비대칭적이고, 폐쇄적인 구조의 시험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아무리 준비를 많이 해도 능구렁이 같은 면접자들 앞에선 여러분은 뱀 무서운 줄 모르고 덤비는 햇병아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미 기울어진 땅에서 시작하는 여러분이 이 싸움에서 면접관을 이길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이렇게 면접은 여러분 생각보다 어려운 싸움이기에 여러분은 그들 앞에서 어설프게 까불어서는 안 됩니다.

2.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 상대가 누군지 뭘 원하는지 파악하기

 그렇다면 면접이 불평등하고 어려운 것이니 떨어졌어도 소위  ‘졌잘싸’ 라며 자신을 위로해야만 할까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오랫동안 탈락의 고배를 마실 확률이 높습니다. 대체 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승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물음에 대한 제 대답은 진부 하디 진부한 표현인 ‘知彼知己(지피지기) 면 百戰百勝(백전백승)’이라는 문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길 수 없으면 빤스런하자

 여기서 ‘피(彼)’ 는 면접에서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요? 회사? 면접관? 아니면 회사 사장님? 답은 ‘모두 맞을 수도 있고, 안 맞을 수도 있다’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면접은 그리 간단하지 않으며 단순히 하나의 답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시험과는 또 다른 특징을 가집니다.

 여러분은 당연히 지원하는 회사도 알아야 하고, 면접관 성향도 알아야 하며, 심지어 회사 사장님이 뭘 좋아하는지, 필요에 따라 기분이 어떤지 등 최대한 많이 알고 있어야 유리합니다. 그런데 고깃집 알바와 봉사활동만으로 혼이 담긴 이력서를 작성한 여러분에게 이러한 정보 습득이 가능한 미션일까요?

 여러분 가족이나 지인 중에 지원하는 회사의 내부자가 있지 않는 한 당연히 쉽지 않겠죠. 그리고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 보지 않은 상황에서 모을 수 있는 정보도 굉장히 협소하고 한정적일 것입니다.

 그럼 여러분은 이런 비참한 현실 앞에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패배자처럼 포기하고 있어야 할까요?  놀라지 마세요. 여러분 곁에는 구원자가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이 지원하는 회사입니다. ‘이건 또 무슨 멍멍이 소리야?’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 회사란 놈은 아주 너그러워서, 여러분에게 정도 내용을 알고 면접을  것이란 기대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면접관은 당신의 큐피트:)

 또 여러분이 명심해야 할 점은 회사가 면접을 진행하는 이유는 여러분에게 취업 기회를 주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회사는 자선 단체가 아닌 이익을 추구하는 조직입니다. 당연히 그들도 목적이 있어서 면접을 진행하는 것이죠. 면접을 통해서 그들이 얻고자 하는 것은 자신들이 노예처럼 부릴… 아니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아 회사의 이익과 미래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지, 여러분을 겁 줘서 쫓아내려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그들도 그만큼 인재에 목말라 있는 것이죠.

 그리고 면접이 그들에게도 중요하므로 그들도 면접을 보러 오는 대상이 누군지 철저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많이 부족하고, 경험이 없으며 회사에 대해 아는 것이 눈곱만큼도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여러분의 수준으로 눈높이를 맞춰 여러분을 관찰하려는 것이 바로 면접입니다.

요 놈이 될 놈인가 아닌가 함 보자

 그러므로 여러분이 아무리 회사 홈페이지에 있는 인재상, 회사 관련된 뉴스, 5년간의 실적 추이 등을 달달 외우고 들어가 자신 있게 면접관 앞에서 읊는다고 해도 전문가인 그들에게는 알맹이 없는 귀여운 몸부림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가 너무 여러분을 무시했나요? 죄송하지만 이것이 여러분이 면접 전에 직시해야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뽑는 것은 경력직 전문가가 아닌 ‘신입’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은 그들이 ‘신입’인 당신에게 기대하고 바라는 점이 뭔지 생각하고 파악하는 입니다.  이것이 백전백승을 위한 지피지기의 시작입니다.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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