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삐 애미의 돈 버는 공부/블로그 관리

디지털노마드? 티스토리 블로그 vs 네이버 블로그, 애드센스 vs 애드포스트 어떤 것이 더 좋은 플랫폼일까?

하삐 애미 2020. 9. 25. 05:37

 디지털 노매드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한국에서 조금 곡해가 되고 있는 것 같다. 디지털 노매드는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디지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돈을 벌며 생활하는 것이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한국어로 디지털 노매드라고 검색을 하면 다 블로그를 하면서 집에서 그리고 본인이 거주하는 거주지에서 유튜브를 찍고 있는 영상뿐이다.

반면 영어로 Digital Nomad를 검색하면 모두 해외에서 여행을 하거나 수개월~1년 정도 지내면서 인터넷 플랫폼으로 돈을 벌며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들의 영상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삼면이 바다인 한국에서 현실적으로 노매드의 삶을 살기란 어렵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이 사람들은 결국 단어 선택이 잘못된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이들은 그냥 부업으로 부수입을 올리는 사람들, 혹은 프리랜서일 뿐이지 디지털 노매드는 아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디지털 노마드가 되려면 이곳저곳 돌아다닐 수 있을만한 수익구조가 이미 갖춰져야 하므로 쉽지 않은 일이다. 함부로 디지털 노매드가 되겠다고 뛰어들었다간 빈털터리 거지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방구석에 처박혀 있더라도 결국 수익 파이프라인을 확실히 갖추고 나서 디지털 노매드의 길에 뛰어들어야 하는 것이 맞는 순서이다.

 평범한 직장인이 퇴근 후에 디지털 노매드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첫 번째 단계이자 수단은 무엇일까?

 바로 여러분이 인터넷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때마다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블로그이다. 그런데 그 블로그를 볼 때 여러분은 자주 이상한 광고들과 마주치게 될 것이다.

"대체 왜 이딴 광고를 다는거야?" 라고 한 번쯤은 생각해 봤겠지만 이 광고가 블로그 방문자에게 노출이 되고, 이 방문자가 이 광고를 클릭을 하면 결국 이 블로그 주인에게 그 수익이 돌아오기 때문에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돈을 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러분의 블로그가 방문자가 많으면 많을 수록, 조회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여러분이 광고로 돈을 벌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구조인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플랫폼인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해야 하는 걸까? 꼭 그렇지 만은 않다. 네이버는 물론 우리나라 최고의 포털 사이트로 국내에선 다음, 구글의 검색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이 사실이다.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시작하면 그만큼 여러분의 블로그가 노출될 확률이 많아지고, 쉽게 블로그가 번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에 반해 티스토리는 다음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이므로 네이버 보단 이런 부분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네이버에서는 티스토리 블로그 검색 조차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 티스토리를 하면 국내 최대 포탈에서 검색이 어려울 수 있다는 리스크까지 않고 있다. 이런 장점과 친근하다는 이유로 네이버 블로그는 여전히 흥하고 있는 플랫폼이 맞다. 

 그러나 조회수와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를 가지는 것이 목표인가 아니면 수익이 많이 나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인가라는 점에서 비교한다면 티스토리가 훨씬 나을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는 90일동안 블로그를 관리 유지해야 만이 애드 포스트라는 네이버만의 광고를 달 수 있다. 그런데 이 90일이 생각보다 길다. 처음에 열정적으로 1일 1~2포 스팅 해서 블로그를 최적화시켰더라도 이걸 90일 이상 유지하는 것이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처음 한 달 동안 블로그를 열심히 해서 조회수 200~300 만들어도 나머지 두 달을 이 정도로 하는 것이 직장인으로서 쉽지 않은 일이기에 결국 조회수는 100 밑으로 떨어지는 것이 부지기수이다. 

이런 상태에서  광고를 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네이버 애드포스트의 광고 단가가 그렇게 높은 편도 아니기에 90일 동안 미친 듯이 달리는 것이 큰 가치가 없다고 본다. 물론 아까 말한 검색 노출에 큰 장점이 있으므로 비즈니스 홍보 목적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분명 광고 수익 목적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하는 것보다 분명 더 큰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다. 또 체험단, 원고 대행 등의 부가 적인 일이 들어온다는 장점도 있지만 직장인으로서 체험단까지 할 시간이 얼마나 될지도 의문이고, 원고 대행은 잘 못 하면 네이버 블로그의 알고리즘에 찍혀 저품질 블로그가 될 수도 있는 리스크가 있으므로 크게 메리트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티스토리는 어떨까? 다음에서의 검색량이 네이버보다 월등하게 떨어지지만 잘만 관리하면 구글, 줌, 빙에서도 유입이 있을 수 있어 네이버 못지않은 조회수를 누릴 수도 있다. 네이버는 자신의 광고인 애드포스트만 달 수 있게 하는 폐쇄적인 플랫폼이지만 티스토리는 어떤 광고를 달아도 큰 문제는 없다. 물론 지나친 광고가 블로그를 저품질의 길로 빠지게 할 수는 있다고 하나 정말 말도 안 되는 글, 저품질의 글을 쓰지 않는 한 대부분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다.

티스토리 블로그에 달 수 있는 광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구글의 애드 센스이다. 애드센스는 네이버의 애드포스트처럼 90일이라는 정해진 시간을 내 걸지 않았다. 단지 정말 가치 있는 글이라면 조회수가 많든 적든 광고를 달 수 있게 해 준다. 지금 이 블로그도 조회수가 하루에 5~10회 정도이지만 구글이 가치 있다는 블로그라고 판단했고, 그래서 애드센스를 달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애드센스가 아무 블로그나 승인해 주는 것도 아니다. 이 블로그 말고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는 두 번이나 신청했지만 모두 거부당했었다. 심지어 조회수도 100 이상 나오는 블로그인데...

 눈치챘겠지만 직장인이라면 그리고 단순히 블로그에 글만 달고 수익을 올리는 간편한 구조를 원한다면 무조건 티스토리가 더 좋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네이버 블로그, 그리고 티스토리 2개를 관리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우러나온 경험이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싶다면 이 글을 꼭 참조하여 결정을 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