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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삐 애미의 하루

미국 사바나 바닷가에서 악어체험할 수 있는 특이하고 이국적인 식당, 싱싱한 해산물 전문 식당 크랩스낵

by 하삐 애미 2023. 12. 15.

미국 사바나 타이비 아일랜드 바닷가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먹으며 악어를 보면서 악어 먹이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하고 이국적인 식당을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이름:  크랩스낵(The crab snack)

2. 주소:40 Estill Hammock Rd, Tybee Island, GA 31328

사바나 시내에서 강을따라 쭉 내려가 바다 방향으로 운전하면 약 30분 정도 떨어진 타이비 아일랜드 쪽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3. 외부: 우선 넉넉한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어 주차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방문할 당시 쨍쨍한 날씨덕에 호주와 하와이의 여유로움과 이국적인 느낌이 물신 풍기는 야외 공간이 갖춰져 있었고, 건물들을 형형색색으로 꾸며 더욱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이름처럼 꽃게와 해산물로 유명한 곳이라 해산물 모양으로 컨셉을 잡아 잘 꾸며 놓았습니다. 먹는 재미뿐 아니라 구경하는 재미까지 있는 식당입니다.

역시나 대망의 하이라이트는 악어겠죠. 식당 내부로 들어가기 전에 다리를 건너면 이렇게 악어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은데 수가 많아서 놀랐어요. 나름 20도까지 올라가기도 하는 따뜻한 날씨이지만, 그래도 12월은 겨울인지라 악어들의 움직임은 많지 않고 둔했습니다.  그래서 12월 이후부터는 먹이 체험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하니 아쉽더군요.

그리고 음식을 먹다보면 동물원 냄새가 신경쓰일 수도 있는데, 냄새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잘 관리된 동물원 느낌이었어요. 사실 야생 악어를 기대하고 사바나를 돌아 다녔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보기 어려웠는데 오히려 식당에서 악어를 볼 수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꼭 이렇게 동물원에 가면 괴롭히는 사람이 있나봅니다. 아기 악어들을 괴롭히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더라고요. 마침 어린 아이가 이곳에 같이 있었는데 직접적으로 괴롭히지는 않았지만 정말 악어한테 뛰어들 듯이 철조망을 잡고 흔들면서 흥분을 멈추지 못 하더라고요. 악어들을 스트레스 받게 하긴 하더군요.


4. 메뉴: 메인 메뉴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Captain's sampler plate인데요. 인당 약 40불 정도로 싸진 않지만 내용물이 너무 알찹니다. 꽃게와 새우가 알이 실하고, 새우는 거의 20마리 정도는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간은 짭쪼름한데, 게와 새우의 속살은 그리 짜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콘은 아주 달고 맛있어서 단짠의 조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시지와 감자도 굉장히 많은데, 저는 비싼 새우와 꽃게만 먹었고, 그마저도 남겼을 정도로 양이 많았습니다. 한 30불 정도로 줄이고 양을 줄여주면 어떨까 생각했지만, 옆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주 남김없이 다 드시더군요. 미국인들의 식사량이란...


식당 위에는 이렇게 소스와 찍어먹으라고 무료로 비스킷도 한통 놓아둬 메인 요리를 먹다가 질리면 후식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대부분 바깥 자리에 앉았는데 커다란 나무 밑인데 위에 천막같이 막는게 없고 새들이 많아서  운이 좋으면 머리나 옷 그리고 음식에 새똥이 떨어지는  행운을 얻을 수 있어요. 물론 저는 안맞고 저랑 같이 온 동료는 두 방을 맞았습니다.

그런 새똥의 리스크른 다 상쇄하는 멋진 야외뷰가 있기에 견딜 수 있었습니다. 이 리스크가 두렵다면 넓은 내부 자리도 있습니다.

이런 곳은 주로 화장실이 깔끔하지 않은데 화장실이 깨끗하고 잘 관리돼 있었습니다.

미국 사바나에서 시내에서 평소에 맛 볼 수 있는 음식을 평범한 곳에서 즐기지 않고 조금 외곽지역으로 나와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원하시면 이곳 크랩스낵을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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