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면접 모의 스터디는 어떤 식으로 진행하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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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구체적인 면접 준비 방법

위 편에 이어 이어지는 글입니다.

위 평가지를 한 번 볼까요? 이 평가지는 제가 대학생 시절 취업 스터디를 할 때 받았던 면접 평가지입니다. 자세의 중요성을 두고 면접 연습을 하기 위해 스터디 자체적으로 자세 30, 목소리 30, 표정도 30 그리고 답변 내용을 10점으로 차등 배점을 하였죠.

제가 연습했던 그룹 스터디 (11명 기준)의 롤플레잉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a. 면접관 3명

b. 면접자 8명(4명씩 2조)

c. 평가지 배점: 자세(30), 어조(30), 표정(30), 답변(10) 총 100점

d. 면접관은 지원자 각자의 평가지와 이력서를 가지고, 자신이 할 질문을 미리 평가지에 작성한다

e. 각 면접관은 지원자에게 10개씩 질문하며, 한 질문과 이와 관련된 대답은 3분을 넘기지 않는다. 한 조당 면접 시간은 45분 내로 제한한다.

f. 면접 이후, 각 평가지를 배부하고 면접자 각자의 동영상을 보며 면접관 및 다른 조의 피드백을 받는다

제가 위 평가지를 받았을 때 스터디 인원은 10명 정도였고, 이 중 면접관은 3명이었습니다. 위 예시와는 다르게 개인 면접이었으며 제가 거의 마지막 면접자였습니다. 한 사람당 30분씩 면접을 봤기에 면접관을 했던 친구들은 이미 제 차례가 오기 전에 6명 정도를 총 3시간 동안 본 상태였습니다.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죠. 그래서 저렇게 글씨가 개판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그 점을 간파하고 최대한 큰 목소리로 대답을 하는데 초점을 맞췄고, 결국 90점 이상과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합격자는 저 단 한 명이었습니다.

 면접 순서가 뒤로 갈수록 면접관들은 자신들의 눈을 번쩍 뜨게 해 줄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 똘망똘망 한 눈빛과 온화한 미소, 그리고 반듯한 자세를 갖춘 지원자를 기다리게 됩니다. 제가 면접관을 해 봤을 때도 후반에는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지원자 대답하는 내용이 먼저 눈에 들어오기보다는 지원자의 태도, 용모, 목소리 등에 더 집중하게 되고 이를 바타로 평가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었죠.

 위 평가지 상 전체 평가에 서술된 내용을 보면 목소리, 어조, 표정 등이 대부분의 평가에 주요 키워드입니다. 물론 제가 주로 참가했던 그룹 스터디에서 가장 중시한 부분이었기에 이 것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3~4명 정도 소수 인원으로 진행했던 스터디에서는 대답의 내용을 더 중요시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기에 내용이 귀에 들어오는 것이죠. 그러나 실제 면접은 3~4명 소수만 보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하루에 100명 가까이 면접을 보면 그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금방 지칠 수 있고, 여러분들은 그 점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물론 면접관은 단순히 여러분의 겉모습으로만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려고 노력하겠죠. 그리고 지원자들의 자세가 모두 좋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면, 결국 평가는 질문에 대한 여러분의 답변의 질에서 갈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수 백명의 경쟁자들 속에서 여러분이 눈에 띌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좋은 대답이 아닌 여러분의 자세와 태도입니다. 결국 객관적이려고 노력해도 지원자의 자세, 어조, 용모 등 주관적인 요소로 평가를 하게 되는 것이죠. 아무리 달변가라고 한 들 계속 건들건들 거린다면 그 지원자는 면접관에게 그저 사기꾼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 점을 꼭 명심하시고 연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