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자기소개를 해 보라고 하는 면접관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셨나요?
"저는 삼 형제 중 막내로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현재는 서울시 동작구에 살고 있습니다."
혹시 이렇게 답을 하셨나요? 요즘은 워낙 면접에 대항 강의, 공략 등이 차고 넘치다 보니 이렇게 답하시는 분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이런 신상 파악은 회사에서도 대략적으로 하고 있기에 이런 대답을 하실 필요도 없고요. 그렇다면 면접관이 자기소개를 해 보라고 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성 분들과 군미필자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군대 얘기를 잠깐 해 보겠습니다. 군생활 시, 선임들이 자기소개를 시키면 자기소개 내용에 대해 경청해 주는 고맙고 착한 선임이 많았나요? 아니면 목소리 작다고 자세가 좋지 않다고 초장부터 장난 질을 하는 선임들이 더 많았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가 더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임들은 후임에게 아주 어여쁜 여자 형제가 있지 않는 한 자기소개 때 당신이 하는 말에는 일절 관심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대신 당신의 목소리 톤, 자세 등을 통해서 이 어리바리한 신입이 군 생활을 임할 자세가 되어 있는지 파악을 하려고 하겠죠. 이것은 여러분 앞에 있는 면접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답변을 조리 있고, 감독적으로 했다고 해도, 목소리에서 패기가 느껴지지 않고, 자세가 삐딱하다면 여러분은 면접에서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입니다. 여러분은 말을 잘했다는 인상보다는 건방지거나 뺀질거린다는 인상으로 낙인이 찍힐 것이고요. 그리고 이 첫인상이 여러분에 대한 편견을 만들고, 이 편견은 면접 내내 여러분을 따라다닐 것입니다.
이렇게 면접관은 자기소개를 시킨 후 태도 및 목소리 등을 통해 당신이 충분히 열심히 할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인지 얼마나 이 면접을 준비해 왔는지 파악합니다. 그리고 미래에 당신과 일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대입시켜 볼 것입니다. 이 태도와 목소리로 이 사람이 적합한 사람인지 점수를 매기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대답의 내용보다는 여러분이 중요하지 않다고 여겼던 목소리, 어조, 태도, 표정 등에 더욱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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