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추성훈이 활약했고, 정찬성이 뛰고 있는UFC 는 무엇인가?

김동현, 추성훈이 활약했고, 정찬성이 뛰고 있는 UFC는 무엇인가?

UFC는 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의 줄임말로 1993년 브라질 출신의 무술 감독 호리온 그레이시와 아트 데이비가 창립했고, 2001년에 200만 달러에 지금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인수한 미국의 종합격투기 단체입니다.

격투기에 큰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2000년 초 효도르, 크로캅, 세미 슐츠 그리고 최홍만 등이 활약했었던 K-1이나 Pride와 같은 일본의 격투기 단체들이 인기가 많았었는데요. 어쩌다가 이런 단체들이 쏙 들어가고 UFC라는 MMA 종합 격투기 단체가 갑자기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을까요?

일본 단체와의 가장 큰 차이는 경영의 방식의 차이라고 볼 수 있는데, Pride 에서 체급은 딱 2개였던 반면, UFC 늩 체급도 세분화시키고, 룰을 체계적으로 만들어서 격투기 자체를 하나의 스포츠로 만들었으며 이것이 UFC가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UFC는 종합격투기 단체 중 가장 흥행에 성공했고, 돈을 잘 버는 단체이므로 수익성이 괜찮으며, 돈이 많아 선수 공급도 원활하며, 실력 위주의 운영으로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를 가차 없이 퇴출하여 경쟁과 성과위주의 투명한 운영으로 일본 단체들에 비해 롱런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UFC 가 처음부터 이렇게 잘 나갔던 것은 아닙니다. 브라질리안 주짓수(BJJ)의 호이스 그레이시는 1990년대에 무술 대회를 열어 자기 자신이 거구들을 꺾고 우승을 했고, 미국의 시청자들은 이를 보고 열광했습니다.. 이후 UFC 토너먼트에서 몇 차례 더 우승을 하였고 PPV(Pay per view) 수익이 나쁘지 않아 대회 자체는 계속 유지가 됐습니다. 그러나 무규칙 룰로 인한 지나친 폭력성의 문제로 방송 금지 처분을 받고 PPV 수익이 끊긴 UFC는 거의 파산 직전까지 가게 됩니다. 

이후 데이나 화이트가 인수했지만 이미 상황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인수를 하였기 때문에 쉽사리 호전되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재벌 퍼티타 형제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받았고, 당시 450억 원가량을 날리기도 했고, 한 때 매각 위기에도 처했습니다.

화이트 회장이 생각한 돌파구는 위에서 말한 격투기의 스포츠화였습니다. 헤비급, 라이트 헤비급, 미들급, 웰터급을 만들고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폭력성으로 방송 금지 처분을 받았었고, 수준 낮고, 난잡한 경기라는 이미지를 버리지 못해 방송국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케이블 방송사였던 신생 방송사 스파이크와 계약을 했고, The Ultimate Fighter라는 격투기 육성 프로그램이 성공함에 따라 UFC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시켰고, 결국 이는 PPV 상승, 수익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재정상태가 호전되면서 2007년에 2000억 원의 순수익을 올립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2016년 7월 10일 현지언론을 통해 UFC 매각 사실이 보도되는데, 이전에도 계속적으로 이런 루머가 있었으나 계속 부정해왔었기에 충격이 컸고, 당시 중국 자본에 의해서 매각됐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사모펀드, 투자회사, 에이전트 등 4개의 그룹 연합체에 의한 매각이었습니다. 그러나 퍼티타와 형제와 데이나 화이트 사 자 이 일정 지분과 수익을 가져가는 조건이었고, 데이나 화이트는 여전히 사장직을 계속 유지하는 조건이었습니다.

 선수들의 복리와 독과점 등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세계 최고의 MMA 단체로서 가장 흥미진진한 격투기 경기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한국계 선수인 추성훈, 벤 헨더슨, 데니스 강 선수 뿐 아니라 은퇴한 김동현 선수, 그리고 곧 경기가 있을 정찬성 선수뿐 아니라, 강경호, 박준용, 정다운, 최두호 등 현역 선수들이 활약을 하고 있는데요. 모두 다치지 않고, 무사히 준비하여,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