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데이 - 10월 31일 할로윈 코스튬을 입는 문화는 어디에서 유래된 것인가?

할로윈데이 - 10월 31일 할로윈 코스튬을 입는 문화는 어디에서 유래된 것인가?

매년 10월 31일 핼러윈 데이만 되면 이태원, 신촌, 홍대 등 번화가에서 젊은 사람들이 세계의 각종 괴물, 귀신, 캐릭터 복장과 분장을 하고 미친 듯이 거리를 활보하는 문화가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았는데, 이 핼러윈데이는 도대체 어디서 온 문화일까?

사실 그 기원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여러 가지 설이 많다. 그중 가장 유력한 설은 죽음과 유령을 찬양하는 축제인 고대 켈트족의 서우인 축제에서 왔다는 설이다. 켈트인들은 1년을 10개월로 나누었고, 이 중 4개의 기념일이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기념일이 한 해의 마지막이자 한 해의 끝이었던 10월 31일이었다.

오늘날 흔히 떠올리는 일반적인 모습의 할로윈 파티는 미국에서 유래가 됐다. 이날은 죽은 영혼이 돼 살아나고, 정령, 마녀 등이 출몰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괴물, 귀신, 악마 등으로 분장을 해 대항했다고 한다. 아이들은 이웃의 집집마다 방문하여 "Trick or Treat!"이라고 했고, 그 집에서는 사탕이나 과자 등을 주는 것이 전통적인 문화가 되었으며 각 집에서는 호박을 도려 내고 안에 초를 피워 놓았다. 그러나 점점 이런 문화가 다른 방향으로 변질되어 귀신, 괴물보다는 유명한 여러 캐릭터로 분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져 코스튬 파티로 변질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영어 교과서 등에서 미국에 이런 문화가 있다는 것만 알려졌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원어민 강사들이 많아지고, 영어학원에서 조금씩 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퍼져나갔다. 그리고 2010년 이후 핼러윈 관련 행사들이 많이 늘어나 클럽 등에서 핼러윈 분장을 하여 참가하는 핼러윈 파티를 기획하여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요즘 20~30대들에게는 빠질 수 없는 재밌는 날이다. 할로윈 데이가 공휴일도 아니고 한국에서는 큰 의미가 없는 날일 수 있지만 젊은이들에게는 어쩌면 할로윈 데이라는 핑계로 마음 놓고 즐겁게 놀 수 있는 축제 같은 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