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역과 지역 이름의 의미 2번째 편 - 너무 예쁜 이름인 학여울 역은 무슨 의미?

서울 지하철역 및 지역 이름의 의미 2번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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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역과 동네 이름의 숨겨진 뜻 첫 번째 - 삼성역은 정말 그 삼성을 위한 것인가?

1. 석촌(9호선)

조선 병자호란 때 쳐들어온 청나라가 수많은 돌을 쌓아서 자신들의 진지를 구축했었는데 이때 이 지역에 돌이 너무 많이 쌓여 이 동네의 이름이 석촌이 되었다고 한다.

2. 안암(6호선)

현재 안암동 호랑이(or 고양이) 고려대가 있는 이 지역은 과거 수 십명이 쉴 수 있는 아주 커다란 바위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바위를 앉을 수 있는 바위라는 의미의 '앉힐 바위'라고 불렀는데 이 말이 시간이 지나면서 한자로 옮겨졌고, 안암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3. 오금(3호선, 5호선)

오금은 과거 오동나무가 많은 지역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오동나무로 거문고를 만드는 장인들도 이 지역에 많이 살았기 때문에 오동나무를 뜻하는 오(梧), 거문고를 뜻하는 금(琴)이 합쳐서 오금이 되었다고 한다.

 

4. 신당(2호선, 6호선)

 과거에 망자들을 위해 굿을 하던 무녀들이 많았던 동네라고 한다. 그래서 옛날에는 귀신 신(神), 집 당(堂)을 합쳐 귀신의 집이라는 의미를 가진 으스스한 동네였다고 한다. 그러나 갑오개혁 이후 과거의 무서운 이름 대신 새로울 신(新)으로 한자를 바꿔 새로 세워진 집이 많은 동네의 의미가 되었다.

5. 왕십리(2호선, 5호선, 경의 중앙선, 수인분당선)

지금 2호선, 5호선 뿐 아니라 중앙선과 분당선이 모두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이자 성동구의 심장인 왕십리. 이름도 왠지 10리와 관련이 있을 것 같은 이름인데 그 예상이 맞다. 조선 초기에 무학대사가 도읍지를 찾던 중 이곳에서 10리를 더 가라라는 가르침을 받은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6. 학여울 (3호선)

아주 예쁜 이름을 가진 이 역은 순 우리말로 지어진 역이다. 이 지역에 있는 양재천은 탄천과 만나 물 살이 세 졸졸 소리가 나는 여울이 많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여울에는 학이 많이 날아들었다고 하는데, 이 학과 여울이 합쳐져 학여울이 되었다고 한다. 참 어떻게 보면 단순하지만 쉽게 그 유래를 떠올릴 수 있는 귀여운 이름의 역이다.

 

7. 흑석(중앙대 역, 9호선)

이 지역 남쪽 일대에서 나오는 돌의 빛이 검은빛을 띠고 검은색 돌이 나와 심플하게 흑석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중앙대 역으로 바꿔 달라는 청원(?)이 있었지만 이 지역의 유래와 의미를 생각해서 이름을 바꾸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