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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삐 애미의 생활상식

크리스마스의 의미, 크리스마스는 무엇인가? 한국에 크리스마스가 공휴일로 지정된 날은?

by 하삐 애미 2020. 12. 21.

크리스마스의 의미, 크리스마스는 무엇인가? 한국에 크리스마스가 공휴일로 지정된 날은?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도, 기독교가 아닌 사람도 크리스마스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는 날이라 24일 날 양말을 머리 위에 놓고 자면 산타 할아버지가 몰래 선물을 기증하고 갔기 때문이다.

물론 그 선물을 준 사람이 산타가 아닌 우리의 부모님들이란 걸 알았을 땐 적지 않게 충격이었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선물을 받는 날이라는 좋은 기억이 강해서 크리스마스만 되면 항상 설레는 것 같다. 

크리스마스에 크리스 Christ 는 히브리어의 메시아를 그리스어로 번역한 그리스도를 영어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mass는 가톨릭의 전통 예배의식인 미사 (missa)에서 나온 것으로 크리스마스 단어 자체의 의미는 그리스도의 미사라는 뜻이다. 

그리고 우리가 대부분 12월 25일로 알고 있으나, 기존 율리우스력을 따르는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리아이나 등의 정교회 동방 교회들은 1월 7일을 크리스마스로 기념한다고 한다. 또한 우리가 이날을 성탄절,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날로 알고 있지만 엄밀하게 따지자면 이 날은 예수가 탄생한 날이 아닌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렇게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날이지만 오늘날에 와선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됐고, 연말 전에 온 가족,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와 같은 공휴일이 됐고, 이로 인해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문화를 만들고, 즐기고 있다.

한국도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즐기는 국가 중 하나인데 한,중,일 삼국 중에서 유일하게 크리스마스가 휴일인 국가이다. 1884년 최초로 크리스마스가 들어왔는데 조선 말기 독립신문이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휴무로 지정하고 기념했다고 한다.

이후 일제 시대때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것 자체를 탄압받은 후 그 문화가 사라졌다가 해방 이후 미군 군정하에 있을 때인 1949년 이승만 대통령에 의해 기독 탄생일이란 이름으로 공휴일로 지정됐다가 이후 현재의 정식 명친인 기독 탄신일로 이름이 바뀌었다.

우리나라는 사실 추석이 아닌 이상 가족과 보낸다는 의미의 휴일은 아니라 젊은이들은 놀러 나가기 바쁘고, 어르신들은 그냥 쉬는 날일 뿐이다. 그래서 여느 휴일과 같이 상점도 문을 열고, 대중교통도 오히려 더 오래 운행된다. 그러나 유럽의 경우는 온 가족이 보내는 휴일의 의미가 강하다.

이 때는 상점, 대중교통 등 모든 것들이 중지된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다르게 크리스마스이브 역시 휴일이고, 새해인 1월 1일까지 휴가를 써서 푹 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족과 보내는 긴 연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추석과 서양권의 크리스마스가 동일한 성격의 휴일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조심하고, 가족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건강하고 재미있는 크리스마스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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