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최근 미군과 영국군이 공습한 예맨의 후티 반군은 무슨 조직이며, 이로 인한 영향, 특히 요즘 파나마 운하 가뭄으로 인해 파나마 운하 통과가 어려워지면서 해상 운송의 지연이 심해지고, 선복 확보의 어려움이 생기며 해상운임이 요동치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영국의 예맨 공습으로 인한 해운 시황 영향과 이와 관련된 수혜주는 무엇이 있을지 알아 보겠습니다.
1. 후티는 어떤 단체인가?
후티는 1994년 설립된 예맨 반군으로 예맨과 사우디 남부에 근거지를 두고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가자 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국제적인 위기감을 고조시킨 이슬람 무장 단체입니다.
2. 후티로 인한 해운 시황 영향, 해상운임 상승 효과
이로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해운 산업계입니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지나서 지중해를 통해 유럽이나 북아프리카로 가던 선박들이 남아프리카의 희망봉으로 우회해서 운행 시간과 연료 소비가 증가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유럽향 해상운임이 급등하면서 22년 하반기 이후 약보합이던 해상운임이 급등하는 결과까지 초래하게 됐습니다.
이는 유럽향 해상운임 뿐 아니라 파나마 운하 가뭄으로 북미 동안으로 가기 위한 선박들도 예전만큼 선박 운행이 수월하지 않아졌습니다. 수에즈를 통해 가는 항로로 스케줄을 변경했던 선박들까지도 희망봉으로 돌아가면서 북미향 운임 역시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불러 일으켰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북미 동안의 대안으로 북미 서안 운임까지 동시에 상승하게 됩니다.
3. 현재 상황과 미군과 영국군의 후티 공습
지난 해 말부터 후티의 상업용 상선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시작된 이후 약 30여차례 위협과 공격을 진행하던 후티에 대해 미국의 입장은 애매모호 했었습니다.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슬람 팔레스타인 전쟁과 이란이 배후에 있는 후티를공격할 시 국제적인 파장이 커질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후티의 공격이 멈추지 않는다면 해상운임은 끝모를 상승을 가져올 것이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던 미국 입장에서는 가만히 보고만은 있을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미국과 영국의 다국적 군이 1월 12일 예맨 서부 해안 호데이다에서 공습을 시작했으며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후티 반군들이 상선에 대한 공격이 지속될 경우 추가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4. 앞으로의 전망과 후티 공습으로 인한 수혜주
미국이 개입한 이상 아무리 이란이 배후에 있어도 후티의 독단적인 행동이 계속될 수 있다고 예상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파나마 운하 통과 지연으로 촉발된 해상운임 상승과 아직까지는 불안정한 홍해 상황, 그리고 이로 인한 해상 스케줄의 연쇄적인 지연 등 근 시일 내에 해운 시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팬데믹 시절 만큼 여파가 오래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국내에는 HMM,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ZIM 등의 선사들은 아직까지 수혜를 볼 수 있는 수혜주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러한 원양 선사뿐 아니라 결국 근해 선사들도 원양 선사들의 움직임에 따라 해상운임을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있고, 이로 인해 해운 산업에 종사하는 업체들의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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