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2월 7일 수요일 카타르 아시안컵의 4강 상대인 요르단에 대해 알아 보는 글입니다. 요르단은 우리와 조별 예선에서 3:3으로 비긴 전적이 있는 복병입니다. 그리고 아시안컵 이전 이스라엘 인접 국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르단은 어떤 국가인지 축구와 국가적 관점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입헌군주제 vs 전제군주제
요르단은 홍해 안쪽에 위치한 이슬람 국가로, 이스라엘, 시리아, 이라크 등의 중동 국가들과 인접해 있는 국가입니다. 요르단은 공식적으로는 오마르 라자르 총리를 중심으로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국왕 압둘라 2세 중심의 전제군주제로, 국왕이 의회 해산권을 가지고 있어 입헌구주제가 유명무실한 국가입니다.
2. 미국 그리고 다른 중동국가와의 관계
중동에는 대표적인 미국의 우방 국가가 있는데요. 카타르, 아랍에미레이트, 쿠웨이트, 사우디 아라비아, 바레인 등입니다. 그 중 사우디는 대표적인 친미 국가로 80년간 우방 국가였으나, 최근 가장 민감한 주제인 감산 문제로 대립하다 결국 관계에 균열이 생기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사우디와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 요르단은 미국가 가까운 국가 중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요르단 내에는 팔레스타인 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팔레스타인과 요르단과의 관계도 나쁘지 않은 편인데, 압둘라 2세가 미국을 지지하면서 압둘라 2세의 평가가 그리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또한 요르단은 이란과 서로 수니파, 시아파이자 친서방, 반서방 노선으로 완전히 종교적, 정치적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란 입장에서는 요르단이 수니파이긴 하나 요르단이 그 중 가장 합리적인 수니파 국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라크, 사우디와 달리 서로 단교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3.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그리고 요르단 미군 기지 내 미군 3명 사망
요르단과 인접한 시리아, 이라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이란계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가 드론으로 요르단 내에 있는 미군 기지를 공격하면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후 처음으로 미군이 3명 사망하였고, 부상자는 40여명이 나왔습니다. 이로 인해 중동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미군은 시리아와 이라크 내 민병대 시설 85곳을 타격하면서 즉각 보복 조치에 들어갔으나 직접적인 견제 대상인 이란이 아닌 이란을 지지하는 국가를 향해 분풀이를 하는 모양이 되고 있어, 이란이 과연 직접적으로 개입할지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 아시안컵 4강 상대 요르단 주요 선수 및 전력
축구로 넘어가서 요르단의 피파 랭킹은 87위로 대한민국보다는 한참 아래입니다. 그렇지만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서 같은 조에 속하며 경기를 가졌고,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며 3:3 한국에 힘겨운 무승부를 안겼습니다. 요르단의 자살골이 없었다면 어쩌면 경기를 졌을지도 모를 정도로 요르단의 전력은 예상 외였습니다.
요르단 축구는 최근들어 눈부신 성장을 했습니다. 2014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고, 플레이오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이기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최고 성적을 올렸습니다. 4년전인 2019년 아시안컵 대회 때는 16강에 올라 박항서 가독이 이끄는 베트남에게 석패를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과 4강에서 만나 우승이라는 꿈을 키울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요르단은 아시안컵 대비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 6:0으로 졌지만 이후 절치 부심한 모습입니다. 가장 핵심 선수는 프랑스 리그앙 몽펠리에 소속 무사알타마리입니다. 빠른 발을 활용하여 드리블 돌파를 통해 수비를 벗겨내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외 알나이마트, 알리올완 등 주축 공격수들의 빠른 발을 이용한 축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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