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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삐 애미의 취업 준비/시사 공부

양적완화란 무엇인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온 경기 침체, 대공황의 신호탄인가?

by 하삐 애미 2020. 11. 5.

양적완화란 무엇인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온 경기 침체, 대공황의 신호탄인가?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화폐를 인위적으로 발행한 후 국채나 민간이 가지고 있는 채권을 매입하여 통화량을 늘리는 통화정책 중 하나이다.

 양적완화는 기준금리가 0%에 가까워지면서 금리 조정을 통한 통화시장 개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나온 또 다른 조치로 미국에서는 세 차례 시행된 적이 있다. 가장 최근에 단행된 양적완화는 2012년 9월 단행된 QE3로 버냉키 연준 의장이 시행한 것이다. 그는 무기한 채권을 매입하여 경기를 끌어올리려 하였다. 그러나 2013년 6월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전 세계 경제가 휘청거렸을 만큼 미국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전 세계에 미치는 파급력은 막대했다.

 버냉키 의장은 임기 막바지였던 2013년 12월에 양적완화 규모를 8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축소하였고, 2014년 10월에 3차 양적완화가 종료되었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마비의 조짐이 보이자 2020년 3월 미국 연준에서 다시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하였고, 이전에는 없었던 회사채 매입까지 진행기로 하면서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이런 양적완화는 사실 일본이 미국보다 먼저 시행했었다. 일본은 1990년대 버블이 꺼지고, 고령화 현상으로 심각한 디플레이션을 맞자 일본은 1999년까지 제로 금리 정책을 단행했지만 실패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2001년부터 5년간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했었고 어느 정도 효과를 봤으나 2008년 금융 위기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버냉키는 이런 점진적이었던 일본의 양적완화를 교훈 삼아 더욱 급진적인 양적완화를 단행해서 어느정도 성과를 냈고, 아베는 이를 바탕으로 급진적인 통화정책인 아베노믹스를 단행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실물 경기는 점차 안 좋아지고 반면 주식 시장은 연일 호황이다. 인위적으로 유도한 호황으로 인해 경제 지표가 좋아지고, 시장은 이런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과도한 유동성으로 빚을 내서 투자하는 등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결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은 버블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시중에 돈이 넘치고, 각종 경제 지표가 좋아 경제가 호황이라는 착각으로 빚까지 내면서 투자를 하는 등의 무리를 하다가는 한 순간에 불어닥친 또 다른 세계 경제위기로 인해 길바닥에 나앉을 수도 있으니 정세를 살피면서 분별 있는 투자를 해야 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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