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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삐 애미의 역사 공부/세계사 공부

흑사병 - 중세시대에 코로나바이러스 COVID 19, 에볼라보다 더 무서웠던 전염병

by 하삐 애미 2020. 11. 3.

흑사병  - 중세시대에 코로나바이러스 COVID 19, 에볼라보다 더 무서웠던 전염병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페스트균에 의해 발병하는 병으로 중세 유럽에서 크게 유행하여 지금의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인 무시무시한 전염병이었다. 지금 전 세계를 패닉에 빠뜨린 코로나바이러스가 현시점에서 12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당시 페스트는 유럽 인구의 50% 이상인 2억 명가량의 사람 목숨을 앗아갔다. 

원래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이 동물들에게 있던 병이었고, 벼룩에 의해 전염되는 병이었지만 가정 집에있는 쥐가 감염이 되고, 쥐의 번식이 많아지면서 사람들 사이에도 유행이 되어 버렸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이 비말감염뿐 아니라 환자의 배설물로부터 감염되는 경우도 있고, 병의 진행 속도는 에볼라보다도 빨라 가장 단기간에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이기도 했다. 그만큼 치사율이 50~90%로 높아 코로나바이러스 급의 전파력에 에볼라급 치사율이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이런 무서운 전염병이 중세 시대에 유행을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흑사병의 유럽 전파 경로에 대한 설은 다양하다. 14세기 당시 아시아를 모두 점령했던 몽골 제국은 서쪽으로 눈을 돌렸는데 당시 중앙 아시아에 서식하는 설치류로 인해 흑사병에 감염되었고, 몽골군이 침입하면서 유럽에 흑사병이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다. 동유럽에서 시작 후 서유럽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중세 시대의 위생관념은 지금으로써는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지 않았다. 손 씻기를 생활화했던게 1800년대 후반이었고, 그 당시에는 흙으로 신체를 닦기도 했고, 의사가 수술을 할 때도 더러운 손으로 하고, 감염된 환자의 피를 닦지도 않고 할 정도였다. 그리고 유해 생물에 대한 방역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쥐, 바퀴벌레, 벼룩 등이 들끓는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병을 신앙의 힘으로 병을 치료하려 하는 등 의술, 과학 등이 발전하지 않았던 것도 흑사병을 키운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러나 조금은 현대적인 사고 방식으로 병을 대했는데 유럽에서도 많은 의사들이 환자들을 격리시키기도 하였고, 시체를 운반하는 사람은 마스크를 쓰고 일을 했다고 한다. 이 때도 이렇게 마이크를 잘 썼는데 요즘은 왜 그런 건지?...

못 믿겠지만 흑사병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에 중국에서 발생한 사례가 있으며 이는 여전히 중국, 몽골 지역에 보균 동물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프리카, 동남아에서도 2000년 이후에 유행한 사례가 있는데, 물론 페니실린이라는 백신이 있기에 이전과 같은 치명적인 전염이 일어나지는 않을 거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나 얼른 끝났으면 한다.

아 그리고 참고로 이런 옷을 입은 의사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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